
제주도에서..그리고 공항..
꽃들이 앞 다투어 피어나는 듯 한 요즈음입니다...
경주를 다녀온 이후에 윤 가이드는 뭘 했을까요?..홍홍홍....
이틀내내 경주를 다녀 온 후 그 다음 날 새벽...
새벽 5시에 일어나야만 했으니......으~~정말 더 자고 싶었어요^^;
겨우 겨우 일어나서 간 곳은?...어디?...청주공항이랍니다...
1박2일 동안 제주도로 출장을 가야했답니다.
남들은 좋겠다라고 하지만....물론 좋긴 하지만서도....빡빡하게 가는 건 정말이지 괴로워용^^
공항가는 길에 안개가 자욱~~~했으니 비행기가 뜨려나 걱정이 쬐끔 됐지만서도..
공항에 갔더니 중학생들이 가아득~~~ 뭔 일인가~~했더니 수학여행을 간다고 하더군요^^
무슨 새떼들이 모여있는 듯한 느낌이~~~홍홍홍...
아무래도 우리랑 같은 비행기일것 같아서 서둘러 탑승하기로 했답니다...
출발시간이 되고 보딩을 하기 시작했을때....앗싸~~~~
살다보니 이런 일도...제가 그 비행기에 맨 처음 들어가게 되었답니다...호호호..
아무도 없는 텅빈 비행기안에 젤루 먼저 들어가는 이 기분~~
달에 착륙한 암스트롱이 이런 기분이었을까요?
유후~~~ 아주 아주 신나더군요^^ 태어나서 첨이었습니다...유후~~
50분 동안 저 아래로 내다 보이는 산과 강을 보며 새삼 우리나라 강상이 아름답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사진을 찍어 두었다면 좋았을건데...라는 아쉬움도 남더군요^^; 앙~~
마침내 푸른 바다가 보이고...저멀리 한라산도..은 안보이더군요^^
제주공항에 도착했답니다..
삼다도라 제주에는 돌도 많고 아가씨도 많고 바람도 많고...
역시 바람은 많이 불더군요^^
현지 거래처 이사님을 만나서 같이 답사를 다녔답니다.
동에서 서로~~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작은 섬은 아니지만 길이 원체 잘 되어 있어서
짧은 시간안에 돌아볼 수 있었답니다..
어떤 책에서 읽은 말이 생각났어요..
"제주의 길은 달구지가 다니는 정도 였지만 관광손님이 많아지면서 새길을 내게 되었고
큰길들이 모두 바닷가 길이거나 한라산을 가로 지르며 났다..
그래서 사람들의 통행이 거의 없다...차들만 다니는 길이다..."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보성차밭을 자주 가는데 갈 때마다 생각해보았었답니다.
강진에도 화개지역도 보성에도 가보았지만 차많이 나는 "한라차밭"엔 못가봤다는...
이번 참에 거래처 이사님의 배려로 "한라차밭"에도 가보았답니다..
정말 넓더군요^^....여기 차는 전량 일본으로 수출된다라는 이야기가~~
하여튼 즐거웠답니다..
답사를 다 하고 나서 이 날 숙소인 뉴크라운으로 체크인~~
밤엔 다시 거래처 사장님을 만나서 회를 먹었답니다..
고등어 회도 맛있고...다 맛있었지만 너무 피곤해서 제대로 먹을 수가 없었다는 거~~
룸으로 와서는 그대로 지쳐서 잠들어 버렸답니다..아까비...야경을 보러 갈 수도 있었는데..
다음날 느직하게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거래처 이사님이 차를 한대 보내주셨더라구요...
뭘 할까 고민하다가 안 가본 곳을 가보기로 했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가 쉬다가..일출봉도 보고...새들도 보고...꽃들도 보고...
관광지마다 수학여행온 학생들이 무서버~~서리 통과...
조그마한 어촌을 지날때 5일장이 섰더군요...
시장 안엔 육지랑 마찬가지로 좌판 위에 온갖 것들이~~쫘~~아악~널려 있었답니다.
강아지도 있고 오리도 있고...와~~
호떡도 사 먹고 오뎅도 먹고 한라봉을 2만원치 사 가지고 나와서 하루종일 까먹었답니다..
정말 달고 맛있쪄용^^;
낮엔 중문단지에 가서 제주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갈치조림을 먹었답니다..
어떻게 만드는지 참,,,맛났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엔 바닷길과 산길을 좀 더 돌아보다가 제주공항으로 갔지요..
제주 공항 면세점에서 구경도 하고...탑승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못 볼 걸 보고 말았답니다..
게이트 앞에서 술을 마시고 계시는 분들~~ 공항에서 술이라니요~~
그것도 게이트 데스크 옆에서 술판을....
여직원이 그만하라고 요청을 했지만 자신들은 조용히 먹는다나요..미쳐..
하필 청주가는 비행기였으니....우짜까나...
아무래도 대전 근방의 사람들 같았는데...괴로웠답니다...
주위의 따가운 시선은 전혀 생각지도 않으니...
결국은 대한항공 남자 승무원이 오고서야 해체(?) 되었답니다..
무사히 비행기에 탑승!!!
마침내 도착한 대전...집에가서 자고 싶은 마음 뿐!!!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는 뒤에 앉은 꼬마 숙녀가 계속 접이식 테이블을 치는 바람에
좀 괴로웠답니다...엄마, 아빠님들..제발 자제 시켜 주세요...
하여튼 파란만장한 이틀이었답니다...
홍홍홍..제주를 다녀온 후에 간 곳은...어딜까요^^
며칠 뒤 동학사로 밤 벚꽃을 보러 다녀왔답니다.
동학사 올라가는 길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벚꽃들~~
벚나무 아래에 온통 천막들이 쳐져 있어서 보기 괴로웠지만..
(저런 야식집은 안하면 안되는 걸까요~~~)
경주에서 본 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답니다..
밤에 보는 벚꽃은 화사하면서도 창백한 아름다움이라고 할까나..서늘한 아름다움이라고나..
차가운 듯 하지만 아주 멋졌답니다....
내년엔 시끄러운 음악도 요란한 천막집도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음에 간 곳은 어디?
아주 아주 다복한 7남매 가족분들과 동해안 2박 3일 일정을 다녀왔답니다..
포항 호미곶에서 속초까지....재밌고 다정한 분들과의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높은 파도도 보고 금강산도 보고 비도 맞고....음..재밌었어요^^
제가 동해안을 간 다음 우리 과장님과 사장님은 외도와 정선을 다녀오셨답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외도 꽃들...사진만으로도 황홀해지죠^^
정선 레일바이크는 사진이 없어서 유감....29일날 레일바이크 간다니까 좋겠지요^^
아직까지 레일바이크 못 타보신 분들...꼬옥 한번 가보세요^^
진짜 진짜 재밌답니다....
저도 이번에 갈 수 있음 좋겠네요^^
현재 우리 사장님은 중국 출장 중.....장가계를 가신다니..좋겠당....
전 25일날 3박 4일 제주도 일정이 잡혀 있답니다^^
우리 전과장님은 28일 날 가족체험 1박2일을 가실 것 같습니다...
아주 저렴한 상품이니까 가족분들은 꼬옥 이용하세요^^
1인당 25,000원입니다....내일 아침에 대전일보에 나올거예요^^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릴께요^^
화창한 봄 날 윤가이드의 주저리 주저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