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감사드립니다.(외도를 다녀와서)
이름: 유준호
작성일: 2005-10-12
조회: 3,612
2005년 10월 2일 따스한 햇살, 외도를 가기 위해 이른 아침에 일어나 여행출발 집결지인 교보빌딩 앞을 가게 되었죠. 저의 부부가 외도를 가게 된 계기는 이렇습니다.
결혼한 지 1년 8개월...
저의 부부는 결혼기념으로 해외여행을 가려고 여름휴가를 아끼며,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휴가를 내게 되었죠. 그런데, 막상 해외여행을 가려하는데 너무나도 많은 제약이 있었습니다. 빠듯한 일정, 가사 일 등 우리에겐 너무나도 먼 여행길이 될 것 같아 과감히 포기하고, 국내여행을 계획했으나, 평소 여행을 잘 다니지 않아 어딜 가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외도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목적지를 정했으니, 일정을 정해야겠죠?
인터넷 서핑을 하며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차를 갖고 가려 하였으나, 토토투어의 외도 당일여행 일정을 보며, 저렴한 가격에 외도뿐만 아니라, 멋있는 해수욕장도 가고... “딱 이것이다.”하는 마음에 바로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자차로 운전을 해서 가는 것은 너무 피곤한 일이고, 가격 또한 토토투어의 당일여행비가 저렴한 것 같아 결정을 쉽게 내렸습니다.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서두른다고 나오긴 하였지만, 막상 도착하니까 출발 5분전이어서 많은 여행자들이 있어서 그런지 둘이 앉을 좌석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역시나 우리의 친절한 가이드님께서 앞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저희가 앉은 자리는 원래 가이드님 자리인 것 같은데, 저희 때문에 불편한 자리에 앉은 가이드님께 죄송하고 고마운 마음을 표합니다. 이것이 가이드의 투철한 고객서비스를 볼 수 있는 첫 배려였습니다. 우린 가이드님께서 마련해 주신 자리에 앉아 즐거운 마음으로 외도로 출발하였습니다.
출발한지 얼마 안 되어 전날 회사일로 피곤한 저는 앞자리에서 그냥 잠을 자고 만 것입니다. 그런데, 귓가에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비몽사몽간에 들어본 말은 가이드님의 농담(유머)이었습니다. 너무나 재미있기에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겠군요. 열심히 일정에 대하여 설명해 주셨는데, 잠을 자서 죄송합니다. 또한, 외도로 가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관광지 정보 및 관련된 전설 등을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약 5시간 정도 지나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해서 그런지, 앉자마자 식사가 바로 나오더군요. 해물뚝배기, 정말 맛있었습니다. 푸짐한 해물과 시원한 국물... 배만 안 부르면 밥 한 공기 더 먹으려고 했는데... 하여간, 맛있는 점심을 먹고, 외도로 출발하는 선적항에서 배를 타고 유람을 하게 되었죠. 유람선은 통영 갔을 때 타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땐 일명 “묻지마” 관광으로 오신 분들이 많아 정신이 없을 정도로 소란스러워 구경을 제대로 하지 못했죠. 그런데, 이번엔 다르더군요. 유람선 관련 가이드의 설명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고, 유람하면서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었죠.
십자동굴 등을 유람하며 도착한 외도.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추천을 하는 이유가 있더군요. 정말 많은 사람들... 외국처럼 느껴지는 예쁜 나무들이 눈앞에 펼쳐져 있는 것이에요. 우린 정해진 시간에 관광을 많이 하기 위해 남들보다 빠른 걸음으로 등산 아닌 관람을 하며 이곳저곳 예쁜 곳에서 사진을 찍었지요. 웨딩촬영 하듯, 남들 보기 좀 부끄러운 포즈도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사진을 찍었지요. 좀 더 여유 있게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긴 채, 우린 외도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다시 선착장에 도착하여 우린 외도에 대한 아쉬움을 버리고, 몽돌 해수욕장으로 출발하였죠. 자갈로 된 해수욕장은 처음 보는 관계로 부푼 기대감을 갖고 해수욕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 역시 성수기 여름철의 해수욕장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자갈에 누워 파도에 밀려 자갈 굴러가는 소리를 들으며, 아름다운 바다와 청청한 하늘에 심취하여 휴식을 취했습니다. 참, 자갈에 누워 배경 아닌 인물사진(특히나 얼굴) 찍으시면 정말 멋있는 그림 나옵니다. 다른 분들에게 몽돌 해수욕장에 가시면 강력추천 사진포즈 “누워 인물찍기” 추천합니다.
우린 당일여행을 마무리하며, 집으로 출발하였죠. 대전 톨게이트에 도착하자, 역시나 우리 가이드님의 친절한 고객서비스 또 한 번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출발지인 교보빌딩 뿐만 아니라 기사님의 자택까지 가는 도중에 하차하실 분들 모두 원하는 곳에서 하차를 해 주시더군요. 덕분에 여행에 지친 몸, 집에 편히 갈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님 감사드립니다.
당일코스라는 짧은 여행이었지만, 효율적인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이 너무나 만족스러워 다음주엔 단풍놀이도 가고, 다음달엔 보성도 갈 예정입니다. 이러다 여행중독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다시 한 번 편안한 여행을 하게끔 해 주신 토토투어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사람들에게 더욱 더 행복한 시간을 갖도록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리며,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댓글 |
tori 2005-10-12 |
후기 감사드립니다..다음주에 꼭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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