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재래시장 러브투어 함양과 진안을 다녀온 후..
이름: 최순애
작성일: 2005-10-24
조회: 3,596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토요일 재래시장 러브투어에 참가해 경남 함양과 전북 진안에 다녀온 새내기 직장인입니다.
솔직히 처음엔 너무 저렴한 가격이라 약간의 의심을 했지만, 첫 코스에서부터 그 의심은 싹 사라져 버렸답니다. 대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농촌에 가 본 적이 많지 않았던 저는 한 그루의 나무에 그렇게 많은 사과가 열리는 지도 몰랐었는데 직접 사과를 딴다는 기쁨과 잘 익은 사과를 찾아내는 즐거움에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습니다.
다음 장소는 상림이라는 숲이었는데 이 곳은 신라시대 최치원이 함양태수로 있을 때 하천의 범람을 막기 위해 만든 인공숲이라고 하더군요. 길게 뻗은 숲 길과 연못의 연꽃, 관광객의 건강을 생각한 지압길 등 상림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지만 제가 경주최씨라 그런지 시조인 최치원의 신도비를 볼 수 있어서 상림은 저에게 다른 분들보다 더 남다른 곳이었습니다.
상림 구경을 마치고 우리는 함양장으로 향했습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여행인 만큼 빼놓을 수 없는 코스겠죠? 저는 여유롭지 못한 자금사정으로 많이 구입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분들이 많이 사셨길 바랍니다.
장터를 마지막으로 함양에서의 일정은 모두 마쳤고, 우리가 탄 버스는 진안의 마이산으로 떠났습니다. 말의 귀를 닮아 마이산이라 불리는 이 산은 독특한 산 모양뿐만 아니라 도사라 불리는 분이 쌓았다는 수 많은 돌탑들로 인해 지금까지 봐왔던 산들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마이산의 산행을 마치고 대전에 도착하니 7시 반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12시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많은 추억을 갖게 해 준 여행이었습니다.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킨다는 좋은 취지의 여행이었고, 함양분들의 친절함과 푸근함을 느낄 수 있었던 여행이었고, 가이드와 함께 가는 것도 참 괜찮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여행이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가이드의 재밌고 자세한 설명이 관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렌즈 미착용으로 한 쪽 눈만 보이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안내해주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3호차를 맡으셨던 윤현수 가이드님 고생 많으셨어요. 그럼 앞으로도 좋은 여행상품 많이 개발해서 발전하는 토토투어가 되길 바랍니다.
댓글 |
tori 2005-10-24 |
나름대로 즐거우셨나요?! 감사합니다...담에 또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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