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보성차밭, 삼나무 숲, 섬진강변 기차마을 가족여행을 다녀와서...^^
이름: 김경아
작성일: 2006-03-23
조회: 3,816
안녕하세요..
어느덧 보성차밭을 다녀온 지도 2주가 다가오는 데, 이제야 들어오게 되었습니다..직장생활을 하다보니(핑계?), 컴 앞에 앉는 것도 쉽지 않은데, 마침 오늘은 두녀석이 일찍 잠자리에 든 덕에 사진도 다운받고, 2주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네요..^^
늦게나마 먼길 안전운행으로 수고하신 사장님과 가이드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드립니다..덕분에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가족여행이었습니다..
토토와의 인연은 작년 매화마을을 시작으로 올 해도 어김없이 이른 봄나들이를 즐겁게 했답니다. 한 해의 시작을 즐겁게 하니, 1년 내내 웃음꽃이 가득하길 기원해 봅니다..^^
특히, 올해는 시어머님 생신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서 다녀온 여행이었기에 더욱 의미도 있고, 솔직히 저희 가족만 다녀올때는 편안한 마음으로 토토에 맡기기만 하면 되었는 데, 온 가족이 함께 가게 되니, 모두가 즐겁고, 기뻐해야 될텐데 하는 마음으로 작은 조바심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출발하기 전에도 이것 저것 궁금한 것은 여쭈어 보고, 확인하고 여러번 전화를 드려도 항상 친절하게 말씀해 주셔서 더욱 좋았답니다. 덕분에 가족 모두가 즐겁게 다녀왔다고 하시고... 아무 이견없이 잘 따라준 시누이가족들에게도 이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합니다.
출발 3일전 기상예보를 확인하니, 어르신과 아이들도 가는 데 비소식이 있어서 잠깐 고민을 했지만, 비오면 비오는 대로, 눈오면 눈오는 대로의 낭만은 있으리라 믿으며, 우비까지 준비했는 데, 완벽한 준비?에 비가 못내린 것 같았습니다.^^ 가는 길에 비가 오는 곳이 있었지만, 보성차밭에 도착했을때는 그야말로 햇살도 적당히 내리쬐는 좋은 날씨였지요..쭉쭉 뻗은 삼나무 숲에 들어서니 정말 공기가 다른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답니다..계단식으로 펼쳐진 차나무 역시 장관이었지요..원래 배경사진을 잘 안 찍는 데, 차밭의 풍경을 담아 사무실 화면보호기에 배경화면으로 장식하며, 즐거웠던 그날을 떠올리며 힘을 얻는 답니다...ㅎㅎ
가이드님께서 열심히 설명해 주신 차에 대해서 시음할 수 있는 기회도 주셔서 녹차의 달콤함도 알았답니다. 차 안에서 간식을 하며 갔는 데도 중식으로 도착한 녹돈구이..어찌 그리 맛있을까요..고기에, 밥까지 뚝딱!!
갈 길이 남은 우리~ 백제문화 티벳박물관을 관람하고, 보슬비와 함께 대원사를 거니는 것 또한 운치있었습니다..패키지에 없었던 것을 추가하여 가정역에 데려다 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시며..저희가 미처 찍지 못했던 아이들 사진도 어느새 찍어주셨네요..^^
가정역에서 곡성역까지 좌석도 섬진강변을 따라 창가 로얄석으로 예약해 주시고..70,80년대의 귀에 익은 음악감상과 함께 한번씩 울려주는 정겨운 기차 기적소리를 들으며 정말 행복했습니다..그렇게 기차마을에 도착하니, 시간은 촉박한 데 철로 자전거를 타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고(어른들도 타고 싶었거든요..ㅎㅎ) 기꺼이 응해 주셔서 즐겁게 자전거를 탔어요..안타고 왔으면 아쉬움이 클 뻔했습니다.
이제 대전으로 출발~~ 아침 일찍 출발하여 피곤하기도 하련만 아이들은 여행의 즐거움을 아는 지 도착할 때까지 종알 종알 다물 줄 모르는 입 들...예정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게 도착하셔서 많이 피곤하셨을텐데 정말 고맙습니다..
다음은 뒤풀이 소식인데요..가족 저녁식사를 예약해서 맛있게 먹고, 생신케익도 자르고...여행의 활력소를 모아서 3차로 노래방까지 갔습니다..하루가 부족했답니다..보람있고, 알찬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다시 만날 때까지 화이팅입니다..^*^
댓글 |
tori 2006-03-25 |
건강하시고 다음에도 꼭 함께 해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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