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토토테마여행 짱이야~~
이름: 박향림
작성일: 2005-05-30
조회: 3,620
안녕하세요?
지난주토요일날 테마여행 다녀와서 바쁜 일상때문에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
저는 세째주에 예약을 했는데 대전으로 올라가는 새벽기차를 놓치는 바람에 그 다음주로 미루게 되었어요.
외도는 많이 알려진 곳이라 다녀왔던 사람들이 넘 좋았다고 하길래 꼭 한번 다녀오고 싶었지요. 외도만을 바라보고 테마여행을 계획했는데 중간에 상족암도 넘 좋았어요. 상족암이란곳이 어떤곳인지 알지도 못했는데 아따 그야말로 멋드러지더군요.
우리나라도 구석구석 찾아서 여행하면 좋은곳이 많다는것을 다시한번 느꼈어요.
외도는 듣던대로 좋았지만 한가지 옥의 티가 있다면 화장실이 재래식이어서 좀 안타까웠어요. 첨단 시대에 발맞추어 화장실문화도 개혁이 필요하겠지요. 어딜가든지 화장실이 깨끗해야 기분이 상쾌하거든요. 그리고 항상 유람선을 탈때는 미리 멀미약을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했지요. 멀미때문에 몸이 안좋아서 외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더많이 느끼지 못한 기분이 들어서 안타까웠어요.
먼여행이었지만 하루코스로 적은비용으로 안전하게 다녀와서 토토투어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더욱 고마운것은, 지난 여행때도 그랬듯이 예정시간보다 늦게 대전에 도착할것 같아서 내려가는 기차표를 예매해놓지 않았는데 늦어서 기차가 없으면 어떻게 하냐고 만약 기차가 없으면 전화하시라면서 늦은시간인데도 피곤하실텐데 익산까지 태워다드리겠다고 하신 박해권가이드분, 그 마음이 넘넘넘 고마웠고 새벽부터 나와서 늦은시간까지 운전하시느라 고생했는데도 저를 마지막까지 서대전역에 내려주신 기사아저씨께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서대전역과 익산역은 교통중심지이기 때문에 역시 열차가 많이 있더군요. 11시 조금 넘어서 기차를 타고 12시가 넘어 익산에 도착해서 집에 와보니 거의 새벽 1시가 되더군요.
여행을 떠나보지 않은사람은 현실의 소중함을 알지못하듯이 제가 여행을 떠남은 시간과 돈이 남아서가 아니라 현실에 충실하기 위해 시간을 내고 돈을 모아서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지에 내가 있다는 것도 좋지만 다시 돌아가서 쉴 집이 있고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게 얼마나 고마운지 늘 깨닫게 해주거든요.
다음 여행때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