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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대관령의 양때 목장과 정선의 아우라지!!!!
이름: 홍현숙 작성일: 2006-11-02 조회: 4,504
멋진 가을의 강원도의 자랑인 대관령과 아리랑의 고장인 정선의 아우라지에서 즐거웠던 시간들을 글로 적어 보았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 대관령의 양 때 목장과 정선의 아우라지!!! 정말 오랜만에 나들이를 하였다. 딸아이는 어느새 훌쩍 자라 집에서 놀기를 좋아하기 이르렀다. 처음에 가을 여행을 하자는 나의 제안에 딸아이는 내심 내키는 않는 눈치였다. 남편은 그날 약속이 있어 김천 직지사에 가게 되었고, 그래서 나는 딸아이와 화려한 외출을 하기로 하였다. 서울 언니와 조카가 같이 가기로 하였으나 상황이 허락하지 않아 우리만 가기로 하였는데 딸아이는 오빠랑 가지 못한 아쉬움을 계속 이야기 해댔다. 아침 일찍 일어나기 위해 자명종에 시간에 맞추어 놓고 시간에 맞추어 어두컴컴한 아파트 주변을 빠져나와 대전을 향하여 패달을 밟아댔다. 한적한 아침의 운전은 FM방송에서 나오는 음악에 맞추어 혼자 기분을 즐기기 시작하였다. 우리랑 1년을 같이한 토토투어 사장님과 가이더 언니들은 한 가족이 된지 이미 오래되었다. 가원이는 가이더 언니와 포옹을 하고 애교를 떨며 벌써 언니들이 앉아 있는 자리에 가 앉아있었다. 누구를 만나든 쉽게 친하게 되는 딸아이의 성격을 모두 애교와 귀여움으로 받아주니 나로서는 오늘도 혼자 편하게 여행을 즐길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관광객을 태운 버스는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서서히 빠져 나와 중부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하였다. 차만 타면 멀미가 심한 나는 멀미약을 먹고 이미 잠속으로 빠져들었으나 딸아이가 자지 말라고 팔을 툭툭 쳐 대는 바람에 잠이 깨곤 하였으나 이미 잠속으로...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잠시 휴게소에 들러 아침을 간단히 먹고 다시 달려 어느새 원주에 달리고 있었다. 강릉과 원주를 합하여 강원도라 명칭을 정하였다는 가이더의 설명을 들으면서 주변을 경치를 보니 단풍이 아름답게 아침이슬을 받으며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었다. 사실은 가을의 강원도 주변의 경치가 너무 보고 싶어 이 코스를 선택하면서 역시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다시 한번 흐뭇하게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원주, 횡성을 지나 어느새 대관령이 도착하였다. 도착하기 전에 강원도가 고향인 가이더 언니는 강원도 자랑을 침이 마르도록 하였고, 특히 민족사관학교에 대한 자랑이 대단하였다. 어느새 강원도는 교육도시의 상징이 되어있었다. 남편이 대학교 다닐 때 국가와 민족을 위한다는 명분아래 자신의 명예를 즐기고 있었지만 헛되지 않아 국가 유공자가 된 우리가족은 아이의 교육에 대하여서도 진로를 다시 한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른 아이들 보다는 조금은 유리한 고지에서 출발하는 아이에게 좀더 많은 것을 주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해보기로 하였다. 나의 생각만큼 딸아이는 잘 따라주어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하였다. 벌써 아이는 하버드대를 운운하면서 또는 유엔사무총장을 꿈꾸면서 미래의 가능성을 도전해보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어느덧 양 때 목장에 다다르자 많은 사람들이 도착하여 산등성이를 오르고 있었고 우리에 갖힌 양들이 되어 사진을 찍기 여념이 없었다. 2002년 호주와 뉴질랜드를 갔을 때 드넓은 초원에 양들이 너무나 풍요롭게 풀을 뜯고 있는 모습에서 건초만으로도 부를 가져올 수 있는 뉴질랜드의 자연조건이 부럽기만 하였다. 여기에 비하면 산등성이를 깍아 만든 대관령의 양 때 목장은 조그마한 것에 불과하였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목장이 되어 작으면서 아담한 우리의 것에 정이 가기 시작하였다. 딸아이는 양을 보자 소리를 질러 대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양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양들은 영리하지 못하여 무리를 지어갈 때 제일 앞에 서는 양이 물에 빠지면 모두 물에 빠진다고... 그것은 뒤에 따라오는 양은 앞에 가는 양의 발만 보고 가기 때문에 모두 함께 !!!! 그러나 사슴은 영리하여 어떤 위급한 상황이 오면 먼저 선발대가 죽음을 각오하고 탐색한 후 안전지대로 이끌어 모두가 무사하게 행진을 할 수 있다”라고 설명을 해주니 재미있어 하면서 양들에게 건초를 주며 체험학습을 즐기기 시작하였다. 나도 사진을 이리저리 찍으며 교감선생님을 닯은 양을 찾아 사진을 찍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중 한 마리가 좀 닯은 것 같기도 하고... “ 착하고 성실하시면서 날카로운 성격 때문에 그리고 너무 정갈한 성격 때문에 감히 누구도 접근하기 어려운 그런 양을???” 양 때 목장에 빠져나오면서 강원도를 대표하는 옥수수를 사서 먹으면서 너무 비싸 강원도의 부가 어디에서 나옴을 알게 되었다. 많은 관광객이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채소를 사서 가지고 가는 것을 보고 모두가 돈이 된다는 것을... 중국에 갔을 때 외국인 관광객의 호주머니를 비우기 위해 혈안이 된 중국 관광정책을 어느 정도는 비난하면서 어느 정도는 즐기면서 무서운 나라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딸아이가 무엇을 사기위해 정신이 없는 것을 보고 너무 얄미워 뭐라고 할 수 도 없어 이번만은 봐주자 하면서 경제교육을 다시 시켜야하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우리국민의 소비성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았다. 학교에 다닐 때는 공부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을 하였는데 결혼을 해서 보니 경제교육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풍요로움과 막내의 행동을 귀여움 만으로만 생각한 시부모님은 남편에게 경제교육을 제대로 시키지는 못하시는 것 같았다. 결혼 전에는 돈을 잘 써서 좋았는데 결혼을 해보니 그것은 나의 골치 아픈 걱정거리가 되어있었다. 그래서 갈등도 많고 탈도 많던 결혼생활은 경제교육부터 맡아야 하니 말도 잘 듣지 않는 남편을 여기까지 길들인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딸아이가 너무 즐겁게 양과 놀고 있을 때 나는 여기저기 주변의 경치를 담기에 바빴다. 그리고 횡계에서 점심을 먹고 우리는 오대 천을 지나 정선의 아우라지 땅으로 가기 위해 출발을 하였다. 강원도는 옛날의 고달픈 감자바위의 고달픈 도시가 아니라 유럽풍의 모텔과 팬션으로 아름다운 주변의 경관을 배경으로 아시아의 알프스를 연상하게 하였다. 그러나 이번 여름 장마의 피해로 폐허가 되어 지금도 주변은 피해의 잔해와 복구의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그때의 악몽을 다시 한번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가이더의 정선아리랑에 대하여 다시 한번 설명을 듣고 강원도 사람들의 고달픈 애환을 담은 정선 아리랑의 고장인 아우라지에 도착하였다. 거기에서 우리는 옛날 탄광인 그곳이 지금은 패광이 되어 잃어버린 철길을 레바이클로 관광지를 만들어 관광도시가 되어 있었다. 아름다운 조양 강을 배경으로 우리들은 레바이클을 타기 위해 레바이클 역에 도착하였다. 레바이클은 레일(Rail)과 바이클(Bycle)의 합성어로 철도 길을 달리는 자전거라는 뜻이다. 모두 설레 이는 마음으로 4인이 한조가 되어 철로 길을 달리기 시작하였다. 딸아이는 너무 어려 패달을 밟지를 못하여 여왕님처럼 앉아서 즐기고 나와 같이 간 언니는 패달을 밟아대기 시작하였다. 1시간 철도 길을 패달을 밟으면서 주변의 산과 강이 한대 어우러진 우리들은 모두 함성을 질러대고 있었다. 앞에 앉아있는 딸아이는 다가오는 상황을 말해주겠다고 하여 언니와 나는 너무 어이없어 웃어대기 시작하였다. 중간 역에 도착하여 5분 휴식을 취한 후 우리는 나머지 여정을 시각하기위해 다시 패달을 밟으니 엉덩이도 아프고 허리도 아팠으나 재미있는 바람에... 제 3의 동굴 터널을 지날 때는 정선아리랑의 음악이 나오고 있었으나 어느 언니는 그것이 진도 아리랑이라고 하여 우리들은 한바탕 웃었다. 같이 간 젊은 언니들은 이미 흥에 겨워 양팔을 벌려 아리랑에 맞추어 춤을 추어 대고 있어 우리도 함께 같이 양팔을 별려 춤을 추기 시작하였다. 발로는 패달을 밟으면서... 시간은 어느덧 흘러 우리가 타고 갈 버스가 대기하는 장소까지 왔다. 거기에서 우리들의 사진은 이미 찍혀져 액자에 끼워 있었다. 그것을 기념으로 만원을 주고 샀으나 딸아이는 자기 얼굴이 잘못 나왔다면 계속 투덜대기 시작하여 “ 너의 얼굴이 맘에 안 드니 돈으로 교환을 해 오라고” 하였더니 가서 돈으로 바꾸어 오고 있었다. 그 돈을 다시 엄마에게 건네니 대견하기도 하고... 실속파에 감성 파에 합리적인 딸아이는 어느 때는 엄마가 어리벙벙하게 보여 딸아이의 마음을 심란해 해주고 있어 나는 “우리는 있는 그대로 만족하고 살자”는 나의 제안에 다시 활짝 웃는 아이에게 “너의 자식에게 잘해주라는” 엄마의 말에 귀를 기울이곤 하였다. 오는 길에 고속도로는 차가 너무 막혀 영월을 지나 제천으로 국도를 달리면서 모두 피곤함에 잠속으로 빠져들었다. 청주를 지나 대전에 도착하니 벌써 9시가 되었었다. 차에 내리면서 딸아이는 가이더 언니와 찐한 포옹을 하여 이산가족을 방불케 하였다. 또 다시 만나자는 즐거운 약속과 함께!!! 오랜만에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된 가벼운 마음으로 10월 마지막 끝자락에서 아름다운 강원도의 주변의 경치와 보내고 있었음을 행복하게 느껴졌다. 이 시간들이 지나면 또 다른 것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사실아래 그래도 오늘은 행복하였다. 2006년 10월 30일 엄사 중에서
댓글 tori 2006-11-06 늘 가원이 이름을 헷갈려했는데..가원이군요^^; 후기 너무 감사드리구요^^ 늘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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