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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뒤늦게올리는 뒷북후기~~^^
이름: 유지 작성일: 2005-07-15 조회: 3,569
주말이면 집안에 콕 처박혀서 누어있다가 엄마가 한번씩 뒤집어줘야만 움직이는 호떡생활만하다가.. 우연한기회에 레프팅에 함께하게 되었씁니다.. 물론 하루 푹쉬는 호떡주말이 좀 아쉽기도하고 배신하는것같아서 미안하기도 했지만 이왕 가기로한거 잼나게 놀아야겠다.. 스스로 다짐도 하고 흐트러진마음을 다잡으며 날짜만 기약했답니다.. 일주일뒤로 연기가 되버리고 또다시 돌아온 호떡주말.... 윽....정말 미치도록 가고싶었습니다...... 드뎌 출발하는날 설레임에 밤잠을 설치고...물론 약간의 알콜을 섭취하느라 좀 늦게 잠자리에 들기도 했지만.. 암튼 밤잠설치고..모이기로한 장소에 나가보니....하늘은 인상을 잔뜩쓰고있었져...물론 가이드님은 강원도는 날씨가 괜찮을꺼라했지만 약간의 의심을 풀지못하는 나약한 인간성 때문에.ㅡㅡ;; 차타고 가는동안 창밖에 보이는 푸르른 산들.... 산들... 산들.... 산...들.... 산몇개 넘고 터널 몇개 넘는동안 하늘은 정말이지 믿기지 않을정도로 개여있었습니다. 참 오랫만에 하늘을 실컷봤습니다..... 드디어도착을하고 뷔페식으로 차려진 점심까지 먹고나니....드뎌 내가 레푸링을 한다는 설램에 차안에서 지루하고 짜증났던 기분은 흔적조차 찻기 어려웠습니다.. 어떨결에 안전도구 착용하는 마루타로 지정되어 대단한 신축성을 가진 구명쪼끼와 내머리와 한치의 공간도 허용치않았던 헬멧을 착용했습니다...그리고 잊지못할 안경걸이.ks규격에 맞지않는 끈이라 제머리를 잇기에는 너무 짧기에 두개를 잇는 치욕까지 견뎌야했지만 흐르는 강물에 모든걸 잊었씁니다...ㅋㅋ 드뎌 레푸팅시작!!! 3조 강사님은 제일 고참인듯보였으나... 것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말자는 교훈을 가르쳐주고 레프팅이 시작되었습니다.. 생전처음해보는 노질이 마치 전생에 이순신장군이 몰던 배의 격꾼(노젓는사람)인마냥 몸에 익었습니다..ㅋㅋ 배를타고 급류를 타고.. 그때생각을하니 지금도 짜릿합니다...시원한 내린천의 물이 그립기도 하고요.. 암튼 서툰 노질이지만 서로 힘을합쳐 급류를 헤쳐나가고 왓다갔다하면서 바위에 걸린 배도 빼내고하면서 약수터라고 상상도할수 없는 약수터에서 물도 먹고 물에도 빠지고 빠치고.. 휴식시간에 강사님이 그렇게 가지말랬던 먼곳까지 장난치러나갔다가 물살에 밀리고 강사님이 쌔빠지게 끌고 나와주셔서 제가 이자리에서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됩니다.3조 강사님 늦게나마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함께 전합니다... 물론 강사님이 저를 구하시고 헉헉대는 모습에 모든조원들의 눈총이 저에게로 향했씀은--;; 드디어 두시간 남짓한 레프팅이 끝나는 시간..갑자기 실미도가 생각났씁니다.... [가게 해주싶시요!! 가게 해주싶시요!!] ㅋㅋ 이렇게 북한까지라도 가고 싶었습니다... 즐거운 레프팅이끝나고 시원한 샤워까지마치고 여행사에서 준비해주신 세상에서 두번째로 맛있었던 컵라면을 먹었씁니다..(첫뻔째는... 비밀입니다 흑~) 그리고 마지막 자두까지... 정말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긴왕복시간때문에 지쳤지만 그까지꺼쯤 레프팅하는 재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님을 느꼈씁니다..수고해주신 여행사 관계자 여러분과 대표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율리우스 가이우스 카이사르는 갈리아 전쟁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제 머리속에 남아있는 기억.. 추억들이 지워지고 잊혀지기전에 이렇게 기록을 해두기로했씁니다....앞으로 여러분과 더많은 소중한 기억.. 추억들을 만들었스면 좋겠습니다...^^
댓글 토토 2005-07-15 후기가 아주 재미있습니다. 호떡주말~~~ㅎㅎㅎㅎ 다음에 또 뵈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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