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서 좋았던 화담숲과 아침고요수목원. 시간이 흘렀어도 생각나는 아름다운 숲 여행 이야기...
지인들과 여행 이야기를 하다보면 가고싶은곳 1순위지만 멀고 교통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포기하게 되는 화담숲과 아침고요수목원, 혹시나 한 곳이라도 가는 여행사가 없을까 대전 여행사들을 검색하다 한 곳도 아닌 두 곳을 토토투어에서 묶어서 간다기에 고민할것도 없이 신청하였는데 결론은 대만족. 출발할때 비가 많이와서 걱정도 됬지만 오히려 화담숲을 통째로 빌린것처럼 관광할 수 있었다. 비바람 때문인지 관광객이 없어 모노레일도 바로 예약하고 탑승할 수 있었고 맑은날이면 앞사람 뒷모습만 보고 걷는다는 화담숲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누릴 수 있었고 빗소리와 어우러진 물소리를 들으면서 눈길, 발길 닿는 곳마다 사랑과 정성이 담긴 꽃과 나무들을 보는것 만으로도 마음의 평화를 갖게 되어 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화담숲은 가을이 최고로 멋지다고는 하지만 계절마다 각각의 매력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동한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자연그대로의 싱그로움을 느끼며 여유로운 산책을 할 수 있었다.
죽은뒤에도 그 사람이 이 숲만큼은 참 잘만들었구나 라는 말을 듣고 싶어했다는 구본무회장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던 화담숲, 조용한 고요를 느낄 수 있었던 아침고요수목원, 토토투어 덕분에 너무도 멋진 숲 여행을 한 행복한 여운은 한참동안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