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이 가득한 6월.. 홍도로 떠난 여행
목포항에서 서남쪽으로 115㎞ 떨어진 곳에 위치한 홍도는 해질녘이면 전체가 붉게 물들어 홍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섬에는 270여 종의 상록수와 170여 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 170호로 지정되어 있다. 섬 전체가 기복이 큰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섬의 2/3를 차지하는 북쪽과 1/3을 차지하는 남쪽이 대목이라는 좁은 바닥으로 이어져 있어 섬에서 두 개뿐인 마을도 배로 왕래를 해야 할 정도이다. 해안지형이 발달하여 뛰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어 연중 많은 관광객이 이 섬을 찾는다. 홍도 33경으로 일컬어지는 홍도의 진면목은 유람선을 타고 섬 주위를 돌아보아야 알 수 있다.
남문바위, 시루떡바위, 물개굴, 석화굴, 기둥바위, 탑바위, 원숭이바위, 전자바위, 독립문바위, 홍어굴, 병풍바위, 남문바위, 실금리굴, 석화굴, 탑섬, 만물상, 슬픈여, 일곱남매바위, 수중자연부부탑 등 다양한 전설과 기묘한 형상을 간직한 기암, 그리고 섬 주위에 펼쳐진 크고 작은 20여 개의 무인도와 깎아지른 절벽들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푸른 바다와 울창한 숲의 조화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사계절 물이 맑고 투명하여 바람이 없는 날에는 10m 깊이의 바다 속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홍도는 두 개의 마을 중 1구에는 길이 1,200m, 너비 100m의 해수욕장이 있고, 2구에는 아름다운 등대가 있어 섬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목포에서 쾌속선을 타고 약2시간30분정도만 가면 닿게되는 홍도.
이 쾌속선은 보통 비금도,도초도 등을 지나 흑산도에 한번 경유를 한 뒤 홍도까지 가게 됩니다.
출발할때는 흐려서 좋지 않았던 날씨가 오후가 되면서 점차 맑게 개어 투어하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았습니다.
도착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여객선터미널을 통과하여 두갈래의 길이 나옵니다~
홍도에서 가장 높은 깃대봉에 올라갈 수 있는 산책로 코스와 다른한쪽은 마을을 탐방할 수 있는 길로 나뉩니다.
보통 오전배로 들어가면 오후에 자유시간이 주어지기때문에 깃대봉 탐방을 하고 숙박을 한뒤
다음날 오전에 홍도일주 유람선투어로 홍도 섬 전체를 둘러보는 코스가 진행됩니다.
아쉽게도 이날은 깃대봉까지 올라가지 못해서 사진이 없습니다, 매우 아쉬웠어요.. ㅠ
사진으로만 봐도 느껴지듯이 매우 아기자기하게 잘 이루어진 마을입니다.
분교도 정말 알록달록 이쁘고, 살살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산책길 또한 잘되어 있습니다.
분교를 지나 쭉 길따라 위로 올라가면 깃대봉까지 왕복 2시간이면 다녀오실 수가 있습니다~
저는 몽돌해변쪽으로 이동하여 푸른 에메랄드 빛 바다를 바라보며 싱싱하고 맛있는 회와 매운탕을 먹었습니다.^^
멋진 풍경을 바로 앞에 두고 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었습니다!
회도 매운탕도 반찬과 오동통 생선구이도 Good!
피서지로 여기만한데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배도 든든히 채웠겠다,, 홍도일주 유람선을 타러 이동합니다~
유람선은 갑판에 나가 구경할 수도 있고, 자유로이 돌아다닐 수 있어 홍도의 이곳저곳을 보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홍도하면 가장 유명한 바위섬들부터 시작하여 기암절벽과 푸른바다가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사진으로는 이정도밖에 담지 못하고, 직접 눈으로 보고 즐겨야지만 고스란히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안타깝더군요.. ㅠ
꼭.. 가시길~!
본격적으로 섬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포토타임도 갖고 재밌는 설명도 들으며 홍도에 대해서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섬일주가 끝나갈때쯤 나오는 이벤트!
바로 통통배 직원이 직접 바다에서 잡은 횟감들을 바로 그자리에서 그것도 바다위에서,
두배를 연결해놓고 관광객들에게 팔고있습니다~
한 접시에 3만원정도이고 간장 초장등 전부 제공해주더군요.물론 술도 팔고 있답니다~
덕분에 관광객분들은 기분좋게 직접 뜬 회를 맛있게 드셨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아쉬운 홍도를 남겨둔 채 목포로 돌아왔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더 가고싶을 정도로 좋았던 여행지 '홍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