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1월16일은 가을 단풍을 보러가기로 했기에 알람소리가 나지 않을까봐 두번이나 맞추어 놓았다. 그러나 다행히 한번에 소리를 듣고 일어났다. 아직 사회생활을 하는 친구들이기에 이번 여행으로 버스에서 반가운 만남을 하였다.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1년에 두번씩은 봄 가을로 토토투어를 통해 여행을 한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변하는것들이 많지만 우린 30년 가까이 즐거움과 슬픔을 같이하며 서로의 나이들어감을 토닥여주고 있다.
이번 여행은 첫번째로 대흥사 단풍을 보고 절을 살펴보는 거였는데 이곳은 오염이 덜된 깊은 산속이고 기후가 맞았는지 단풍이 노랗고 붉게 물든것을 보고 사람들이 탄성을 질렀다. 사람에게도 화가란 이름이 있지만 자연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화가의 몫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 곳을 나와 점심을 먹으러 식당을 갔는데 연탄에 양념된 돼지고기를 굽는지 맛있는냄새가 코를 벌룸거리게 했다. 배고프지 않은 사람도 밥 한그릇을 비우게 했다.
점심 후 근처의 국화축제장으로 발길을 옮겼는데 국화향이 멀리서도 느껴졌다. 친구들과 국화터널을 지나며 사진도 멋지게 찍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우수영 관광지였는데 이곳은 명량해전으로 유명한 울돌목이라는 곳이 있었다. 바닷물이 이상하게 소용돌이를 치고 있었는데 이곳을 이용하여 이순신 장군과 수군들이 왜적을 물리쳤다고 한다. 잠시 그 때를 떠올리며 나라를 위해 애쓰신 그분들께 감사를 드렸다.
그 곳 진도타워에서 케이블카를 타며 바다 위를 날으는 기분도 느끼고, 딸기 아이스 음료도 사 먹으며 이야기로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되었고 우리는 또 다음 여행을 기약해야 했다. 이번에도 우리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보여주고 싶어 애쓰시고 맛난 식당을 찾아 안내하신 사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